비즈로그 3월호 Cast Interview 하타나카 타스쿠/코니시 세이야
이달의 커버 보이를 맡은 쿠몬과 아자미를 연기하는 하타나카 타스쿠 씨와 코니시 세이야 씨의 인터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쿠몬과 아자미에 대한 인상이나, 연기할 때 고집하고 있는 포인트 등, 캐릭터와 진지하게 마주하는 모습으로부터 하타나카 씨와 코니시 씨가 마음을 터놓는 계기가 된 에피소드까지, 읽어주는 느낌의 내용입니다!
소중한 존재에게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쿠몬과 아자미에 대한 인상을 알려주세요.
하타나카: 성장했죠? 자신의 일로만 가득 차 있던 녀석이, 남의 일도 신경 써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원래 쿠몬은 되게 섬세하고, 사람의 아픔도 제대로 이해하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의 과거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상처를 받거나 자신의 감정에 흔들리거나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상대를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쿠몬은 다가서는 방법이 능숙하다고 생각해요. 점점 부드러움이 더해져 가는 것은 그가 원래 가지고 있는 본질이기도 하지만, 정말 따뜻한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니시: 이번에 이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과거 스토리를 다시 봤거든요. 제7회, 제8회 공연에서 이벤트 스토리가 풀 보이스가 된 부분.
하타나카: 정말!?
코니시: 하지만 쿠몬과 아자미가 얽혀 있는 곳이 정말 조금밖에 없었어(웃음).
하타나카: 같이 라면 먹은게 언제지? 가을조 제5회 공연이었나?
코니시: 그렇지. 초반 아자미는 날 서있는 느낌인데요, 최근에는 포용력이 나타난 인상이 있습니다. 쿠몬이 쥬자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아자미에게 상담하는데 거기서 쿠몬의 고민에 맞서는 방법에서의 차이를 느꼈어요. 가을조에서는 최연소입니다만, 오미 씨가 고민했었던 때도 잘 챙겨주고 상냥한 말을 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거기에 성장을 느낀 동시에 그런 상냥함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또, 메이크업이나 연극에 대한 정열은 계속 변하지 않기는 커녕 점점 더 열을 가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인상입니다.
하타나카: 하지만 사쿄 씨에 대한 반항심은 잊지 않아, 라고(웃음).
코니시: 그래도 그 부분 역시 처음보다 관계가 변화하고 있죠. 전혀 다른 것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빌어먹을 사쿄!」라고 부르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또 귀엽다고 해야 되나? 사랑받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타나카: 아자미는 처음부터 귀여웠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지 않고 그다지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 것이 반대로 귀엽다고나 할까, 「이제 그거 솔직하지?」 라고 느끼는 부분도 있고. 그야말로 고민을 주고받는다던가,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도 내치지 않는 부드러움을 계속 가지고 있죠.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쿠몬도 아자미랑 계속 같이 있는 걸까. 아자미는 진정한 의미에서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할까,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안정감도 있고, 그 다정함에 쿠몬도 응석 부리는 게 아닌가 싶은 순간이 많이 있어요. 정말 좋은 친구죠. 아자미는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귀여운 인상이 강해서일까?
코니시: 에—, 의외다.
하타나카: 엿보이는 속마음이나, 조금 쑥쓰러움을 숨기기 위한 행동 등에서 그의 유치함을 캐치했었어요. 그리고 아자미의 그런 점이 좋습니다.
코니시: 그렇게 느끼는 것은 하타나카 씨가 어른이라서 그럴지도 몰라.
하타나카: 그런가!? 뭐, 저는 그렇게 느낀 걸로. 「이상하게 어른인 척 하는 거 아니야!」 정도의 기분입니다(웃음). ...네, 그럼 코니시 씨는 쿠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코니시: 에~~...... 어려워—!
하타나카: 별로 뭐라고 해도 때리지 않을 거야(웃음)!
코니시: 쿠몬과는 고3과 고1로 2살 차이입니다. 하지만 아자미는 체면을 차리고 있는 반면, 쿠몬은 곧고 솔직해서 두 사람의 그런 점이 나이 차를 메우고 있는 것 같아요. 쿠몬의 솔직하고 청아한 부분은 아자미에게 없기 때문에 더 인상에 남았을지도. 형(쥬자)에 대해서라던가, 연극을 마주하는 방법에도 그게 나타나 있어요.
—그럼, 첫 인상은 어땠나요?
하타나카: 어쨌든 뾰족한 게 왔다고, 그래서 그걸 할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쿠몬이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고 시끌벅적한 느낌이라서, 물과 기름으로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근데 의외로 그런 건 없고 친해져서 다행이에요. 어느 입장에서 말하는 거냐 하는 느낌입니다만(웃음).
코니시: 확실히 그렇네요. 전 쿠몬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보고 나서 하타나카 씨의 목소리를 듣고, 뛰어나게 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루키즈로서 4명이 들어간 가운데, 쿠몬은 아자미한테 톱 레벨로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존재가 생겼다고 할까, 관계성을 쌓고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소한 고민 같은 것도 분명 평소에 서로 상담하거나 할테고, 그런 관계는 좀처럼 되려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건 좋죠.
연극 이야기로 의기투합
서로 자극을 받는 관계로
—참고로 하타나카 씨와 코니시 씨는 서로 어떤 첫인상이었나요?
하타나카: 「얼굴 작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 (웃음).
하타나카: 그치만 그렇게 생각하잖아! 그리고 「퍼포먼스 대단하다!」같은 거. 역시 무대 배우니까요. 무대 보러 갔어요.
코니시: 오!
하타나카: 보러 가서, 심플하게 대단하구나 하고 감동했어요. 이 얼마나 농후한 연극에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코니시: 전 아마 첫번째 「블루라이(A3! BLOOMING LIVE 2019)」 때일까요. 당시는 아직 지금과 같은 관계는 아니었지만, 노래를 정말 잘해서! 그렇게까지 친한 것도 아닌데, 객석까지 리허설을 보러 갔거든요(웃음).
하타나카: 아아~! 있었을지도!
코니시: 그래서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는 것이 첫인상. 그리고 쿠몬과 같이 평소에 밝은 사람이구나, 이런 거. 연기에 대한 진심이나 진가는 최근의 관계성으로 생겨난 것일지도. ...이 질문, 좀 부끄럽네요(웃음).
하타나카: (웃음).
코니시: 지금까지 이런 둘만의 인터뷰는 없었고요.
하타나카: 이 둘의 조합은 「브루라지(A3! Blooming RADIO)」정도?
코니시: 아마 「브루라지」 했었을 때가 거의 초면 같은 느낌이었어.
하타나카: 거의 초면이면 라디오가 계기네요.
코니시: 제가 완전 낯을 가려서 전혀 말을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엄청 폐를 끼쳤던 것 같아요(쓴웃음).
하타나카: 「셔츠 넣어 입는 건 어떻게 해?」 라든가, 「셔츠 넣어 입는 거 좋네」 라든가, 영문 모르는 말을 해서 곤란하게 만들어버렸죠(웃음).
코니시:응, 곤란했었어요.
하타나카: 아니, 나도 패닉 왔으니까! 「왜 이런 화제를 꺼낸거지, 이제 진행할 수밖에 없어」라고(웃음).
코니시: 그런 사이에서 어떻게 친해졌었죠?
하타나카: 야키니쿠 가게 같은 데에 같이 다녀온 것 같아.
코니시: 동갑이라는 점도 있어서, 「밥 먹을까」하고 야키니쿠 가게에 갔을 때 연극의 이야기가 나와서, 거기서 의기투합한 거야.
하타나카: 그래그래, 그래서 무대를 보러 가기도 했죠.
코니시: 대화의 흐름으로 어떤 연극을 공부하고 있냐는 이야기가 나와서, 서로 어떻게 공부하는 지를 서로 가르쳐주거나.
하타나카: 워크숍을 알려줘서 실제로 같이 보기도 했어요.
코니시: 저는 무대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하타나카 씨도 최근 무대를 하고 계시기에 매우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하타나카: 새삼스럽게 무대는 엄청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와의 거리감을 의식한 연기 구분
—쿠몬과 아자미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하타나카: 저는 너무 심심(원문大味)하지 않도록 하려고 해요. 심심하다는 건요, 쿠몬은 항상 밝고 파워전개로 밀어붙이는 느낌일 것 같지만 엄청나게 섬세한 녀석이에요. 그러니까 그 부분만은 절대 잊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대본에 적혀있는 것을 그냥 파워 있게 연기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섬세한 부분도 챙기지 않으면 쿠몬이 쿠몬 같지 않게 되어 버리는 것 같아서, 제 안에서 쿠몬은 태양 같이 밝다기보다 달의 이미지거든요. 형이라는 존재에 비쳐서 빛나는 때도 있다면 그림자에 가려져 온도가 낮아지는, 그런 언밸런스한 부분이 쿠몬의 내면에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중요하게 여기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코니시: 아까 하타나카 씨는 아자미가 귀엽다던가 어린아이 같다고 말했지만, 뱉은 말이 조금 퉁명스러워도 이면의 상냥함이라던가 부끄러워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말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부분은 굉장히 의식하고 있습니다.
—다른 극단원들과 비교해 서로 마음을 터놓은 두 사람입니다만, 쿠몬과 아자미가 어울릴 때의 의식의 차이 같은 것이 있나요?
코니시: 굉장히 자연스럽다고 할까요, 러프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은 의식하고 있달까요. 뭔가 좀 이렇게, 쿠몬과 있으면 맥이 풀린 느낌이 나와버리는, 이런 거. 여러 가지 고민 등도 그의 앞이라면 적나라하게 얘기한다던가.
하타나카: 확실히 본심으로 이야기하기 쉬울지도, 무리하게 내숭부리는 느낌은 없네. 내가 연기할 때도,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좀 더 밝게 이야기하자든가 무의식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아자미와 대화할 때는 플랫한 텐션이 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아. 반대로 형과 대면하고 있을 때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준비하는 것이 많을 수도 있어요. 물론 본인은 자연스럽게 있을 생각이지만, 모종의 긴장감이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아자미와 같이 있는 게 편해요. 연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자미와는 제일 힘을 빼고 말할 수 있으려나.
코니시: 같은 눈높이로 있다는 것은 굉장히 느끼고 있어요. 잘난 척 하지도 않고, 무리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있을 수 있는 편안한 관계.
—반대로 긴장하는 상대는 있나요?
코니시: 팍 떠오른 건 쿠소 사쿄 정도 밖에 없는데......(웃음).
하타나카: 아자미는 사람에 대해서 꽤 제대로 벽을 만들거든요. 어떻게 보면 누구한테나 플랫하다고 생각해. 반대로 쿠몬은 알기 쉬워요. 형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반응이 상당히 온도차가 있고요. 반리는 거칠게 대하고 있지만, 저건 어떻게 보면 어리광 부리는 거겠지. 그렇게 대해도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귀엽네요.
현재의 두 사람의 인상과 미래의 "만약"의 이야기
—쿠몬은 고등학교 3학년, 아자미는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는데요, 둘의 「귀여운 면」과 「멋진 일면」을 각각 알려주세요.
하타나카: 귀여운 점은 솔직하기도 하고, 「왜 그래?」이런 게 조금 약해서 내버려 둘 수 없는 부분이라던가, 그가 가지고 있는 천성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멋있는 점은 노력하는 점과 굉장히 고민하지만 그래도 최종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쿠몬인 걸까나. 이런 부분에서 멋진 남자라고 느끼네요.
코니시: 아자미의 귀여운 점은 퉁명스러운 내면의 귀여움이라든가. 순진한 점에도 두근거릴지도. 멋있는 점은 메이크업에 대해서도 그렇고, 연극에 맞서는 부분도 그렇지만, 타협하지 않고 항상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습이나, 스킬 업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여러 가지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굉장히 남자답고 매력적인 것 같아요.
—두 사람이 해줬으면 하는 것과 이런 장면이 보고 싶다는 희망이 있나요?
하타나카: 온천 같은 곳에 가고 싶어, 하코네라던가.
코니시: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하는게 아니야(웃음)?
하타나카: 사우나에서 얘기하는 거라든가. 사우나 1회 차 끝나고 2회 차 3회 차 정도 되풀이해서 비실비실해진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떤 식으로 되는 건지 물어보고 싶어(웃음). 10분 1회, 8분에서 9분 정도의 대화 말이야.
코니시: 그거, 쿠몬 말할 수 있어?
하타나카: 쿠몬은 더 이상 말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아자미에게 어떻게든 해달라고 하는 시간이면 되는 거 아닐까(웃음).
코니시: 지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지? 해외여행 같은 거 가고 싶겠지.
하타나카: 그런 거 엄청 가고 싶어! 가고 싶어, 해외여행. 근데 해외 갈 수 있어? 졸업여행이라던가 그런 거?
코니시: 근데 두 사람은 나이가 다르니까 아자미는 졸업여행은 아니지 않을까? 근데 만약 간다면 본고장 브로드웨이 같은 게 좋겠다.
하타나카: 영국도 좋지 않아?
코니시: 좋네. 웨스트엔드 가자.
하타나카: 셰익스피어 컴퍼니라던가 가는 건 어때!
코니시: 본고장의 연극과, 아자미는 본고장의 메이크업도 보고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타나카: 아~ 좋아! 의미 있는 시간이야. 근데 해외에 가게 되면 보호자가 필요한가. 약간 허들 높으니까, 사쿄 씨 데려올까나.
코니시: 그건 필요 없어(웃음)!
하타나카: 왜 그런 반응인 거야(웃음).
코니시: 현재로 한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20살이 되어서 술을 마실 수 있게 되면 또 뭔가 달라지려나.
하타나카: 한참 후의 이야기이지만 말야? 바 카운터에서 마시거나 한다는 거야?
코니시: (웃음).
하타나카: 둘은 라멘집 카운터로 됐어!
ー팬 여러분들께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하타나카: 쿠몬과도 오랜 인연이 되었습니다. 해마다 나이가 들고, 동시에 쿠몬을 연기하며 그의 눈부심에 당해버렸다고 할까, 정말 마음이 맑고, 예쁘고, 섬세하고 정말 좋은 녀석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A3!」는 굉장히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함으로 부딪히고, 모두가 상냥해서, 그런 부분이 왠지 눈물 날 것 같은. 그게 이 작품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켜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섬세한 날들을 소중히 연기해 나갈 테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코니시: 저도 아자미와의 인연은 벌써 5년 정도 되었습니다만, 이렇게 아자미와 함께 걸어온 게 굉장히 기쁩니다. 스포트라이트 이벤트의 악곡으로, 쿠몬과 함께 노래한다는 소원도 이루어졌고요. 고등학생이 된 아자미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쁩니다. 저 자신, 「A3!」를 통해서 다시 한번 연극의 즐거움이나 좋은 점을 느끼고, 굉장히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매일의 격려가 되고 있어요, 앞으로도 부디 아자미를 잘 부탁드립니다.